장 405

제경의 여덟 구역 중 하나인 청룡구.

구주 국제 호텔.

이때 호텔 로비는 이미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호텔 총지배인이 도착했을 때, 로비의 혼란스러운 광경을 보고 경악과 분노를 동시에 느꼈다.

청룓구의 경찰들도 제일 먼저 달려왔고, 구경꾼들은 점점 더 많아져 갔다.

명성을 중요시하는 특급 호텔로서는, 호텔 로비에 시체가 가득 누워있다는 소식이 퍼지면 그야말로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다.

그때 두 명의 인영이 로비의 혼잡한 인파를 뚫고 엘리베이터에 올라 15층으로 향했다.

1509호 스위트룸, 안방.

"의사 말로는 그냥 잠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