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3

"뭐라고? 너희들은 이 과부의 말을 듣지 못하겠느냐?!"

"어서 빨리 이 반역자들을 체포하라!"

두매는 병사들이 결국 주저하며 사람들을 체포하지 않자 다시 한번 크게 소리쳤다.

그녀가 자신을 지칭하는 말이 '본궁'에서 '애가'로 바뀌었다. 이른바 '애가'란 남편을 잃은 태후를 가리키는 말로, 두매의 잠재의식 속에서는 이미 용제가 붕어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병사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한 후 더 이상 망설임 없이 곧장 앞으로 나아가 예정수와 태의들을 체포하려 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황후, 보아하니 그대는 일찍부터 짐이 죽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