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9

디족(狄族), 역사의 강물 속에 이미 사라진 종족

삼십 년 전, 대디국은 용국의 대군에 의해 완전히 패망했다. 나라가 망하고 종족이 멸망함으로써 용국과 디국 사이에 백 년 동안 지속되었던 적대 관계가 끝나고, 디국의 영토는 완전히 용국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당시 디국 원정을 이끌었던 통수권자는 바로 지금의 용제 황보승원이었다.

디족을 평정한 다음 해 가을, 황보승원의 여인 중 한 명이 아들을 낳았고, 이름을 황보영녕이라 지었다.

하지만 그해 연말, 그 여인은 섣달 그믐날 밤에 이상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이듬해 봄, 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