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7

삼천 명.

이 숫자는 백만 대군을 통솔하는 용신에게는 미미한 수치에 불과하지만, 강호의 문파에게는 이미 상당히 거대한 규모였다.

"전력으로 저지하라."

초수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이 독문 문도들이 제경에 들어오는 목적을 알고 있었다. 그들의 문주를 호위하여, 그 독문 문주가 봉황독을 안전하게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네!"

전화 너머의 귀아가 살기 어린 목소리로 대답했다.

초수의 이 명령은 빠른 시간 내에 철랑과 운록에게도 전달되었다.

초수를 따라 제경에 들어온 용신위의 모든 이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