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36

"전하, 이번에 북군에 오신 이유는 무슨 지시라도 있으신 건가요?"

북군 총사령관 손고앙이 공손하게 말했다.

결국 외부에서 볼 때, 경왕이 이미 세력을 키웠다고는 하지만, 원로인 구주 친왕인 진왕이 제위를 계승할 가능성이 여전히 크기에, 절대 득죄해서는 안 될 인물이었다.

"경왕이 모반을 꾀하여 폐하를 협박하고 있소. 이에 본왕은 천자의 밀조를 받아, 그대에게 즉시 본왕을 따라 출병하여 반란을 평정하고 역적을 소탕할 것을 명하노라."

"이 명령은 즉각 발효되니, 장수들은 실수가 없도록 하시오."

황보영녕이 담담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