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48

"영염!"

황보영염이 독주를 들어올리는 것을 보자 용제는 즉시 얼굴색이 변하며 무의식적으로 황보영염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그 술잔은 이미 황보영염의 손에 들려 있었다.

황보영염은 잔 속의 술을 천천히 들어 올리며 용제를 향해 말했다. "부황께서 이번에 저를 황태자로 세우시고 조정을 감독하라 명하셨습니다."

"저는 부황께서 마음 깊이 저를 믿으시고 강산을 맡기려 하신다고 생각했는데, 타인의 몇 마디 헛소리에 부황께서 의심을 품으실 줄은 몰랐습니다."

"이러하시다면, 이 강산은 영염이 가지지 않겠습니다. 부황께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