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67

제경, 하룻밤의 혼란을 겪은 후.

깊은 밤, 조정의 종소리가 '웅', '웅', '웅' 하고 제경성 전체에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제경의 왕공귀족들은 마음속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었지만, 조정의 종소리를 듣자 감히 거역하지 못하고 앞다투어 관복을 입고 황궁으로 달려갔다.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의문이 가득했고, 그 의문은 모두 같았다. 오늘 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동궁이든 황궁이든 갑작스러운 변화는 너무나 돌연히 일어나 어떤 전조도 없었기에 사람들은 전혀 대비할 수 없었다.

황궁 조전.

용제가 용상에 앉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