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71

"알겠어요."

초수는 평온하게 대답했다.

이 모든 것이 초수의 예상 범위 안에 있었다.

게다가 그는 초성걸이 이렇게 어리석게 북하성에서 군대를 집결시켜, 자신에게 내란을 진압할 시간을 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시간은 물처럼 끊임없이 흘러갔다.

놀이공원은 여전히 그대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이제 한 명의 살아있는 사람도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떠나고, 오직 초수만이 관람차 앞에 홀로 조용히 서 있었다.

그는 자신이 '죽었던' 그 시간, 수수호숫가에서 보냈던 그 시간 동안 남궁리가 어떻게 지냈을지, 그녀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