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85

"어디로 가는 거예요?"

헬리콥터 안에서 샤차이얼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번이 그녀 인생 처음으로 타보는 비행기였다. 창밖을 힐끗 바라보니 그 높이에 약간 겁이 났다.

그녀는 추슈가 어디로 가는지, 또 무엇을 하러 가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헬리콥터에 함께 탄 것은 단지 남들을 따라가는 습관 때문이었다.

게다가 추슈도 그녀를 막지 않았는데, 그것은 샤차이얼의 얼굴이 남궁리와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마치 한 틀에서 찍어낸 듯 닮아서, 추슈는 그녀에게 '거절'이라는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다.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