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86

물 위를 걷는다고?!

용수(龍帥)의 실력이 이런 경지에 이르렀다니, 신선과 다를 바 없군!

이것이 백만 비경(秘境) 장병들이 이 순간 품고 있는 생각이었다.

원래 호숫가에 있던 하채아도 초수와 강청연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려 했다.

하지만 초수의 군령 한 마디에, 남부 부장과 암부 부장이 곧바로 하채아를 호숫가에 붙들어 두었다. 게다가 하채아는 물 위를 걷는 능력도 없어서, 아무리 따라가고 싶어도 따라갈 수 없었다.

더구나 그녀의 미미한 실력으로는, 따라간다 해도 초수에게 짐만 될 뿐이었다.

"이 검은 기운이 뭔지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