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88

장츠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달려라!"

말에 올라탄 열 명의 금군들이 일제히 채찍을 들어 올려 내리쳤다. 채찍질에 열 마리의 말들이 단번에 울부짖으며 미친 듯이 앞으로 달려나갔고, 린쯔와 추성제의 몸에 묶인 밧줄이 순식간에 팽팽하게 당겨지며 두 사람은 밧줄에 이끌려 공중에 매달렸다.

"아아아악!!!"

사지와 머리가 미친 듯이 잡아당겨졌다.

추성제의 고통스러운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순간 그는 이미 저주할 기력조차 없었고, 밧줄이 그의 기관을 끊어버릴 것만 같았다.

이런 비명소리는 족히 십여 초간 지속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