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90

한 걸음 한 걸음, 초수는 검은 기운의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원래 완전히 사라졌던 원혼들이 다시 사방에서 몰려나왔다. 마치 영원히 없애지 못할 것처럼.

이 원혼들의 재등장에 초수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시황제가 비경을 설립한 이후 이미 2천 년이 넘게 지났고, 이 비경 전장에서 피를 흘린 장수와 병사들은 수백만을 훨씬 넘었으니까.

하지만 지금 초수의 몸 주변에는 금색 조화(詔火)가 감싸고 있어서, 나타난 원혼들은 감히 초수의 몸에 조금도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다.

……………

그와 동시에.

용국의 수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