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07

"안 가?"

강청연이 자리에서 일어나 초수의 곁을 지나갈 때, 초수가 전혀 움직일 기미가 없는 것을 보고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를 노려보았다.

그녀의 모습을 보니 초수에게 할 말이 있는 것 같았다.

"다리가 저려서, 잠시 후에 갈게."

초수는 무표정하게 담담히 대답했다.

"흥!"

강청연은 더욱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그녀는 초수의 말이 또 자신을 대충 얼버무리는 것임을 알았다.

결국 그의 실력은 이미 무극지경에 도달했는데, 온몸의 경맥이 막힘없이 통하는데, 어떻게 다리가 저릴 수 있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