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16

"오빠... 어떻게 온 거야..."

"미리 말도 안 하고..."

강의실 안에서 추란은 자신 앞에 다가온 추수를 보며 기쁨과 동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수도에 일이 있어서 왔다가 너 보러 들렀어. 시간이 좀 빠듯해서 미리 연락 못했네."

추수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들어 애정 어린 손길로 추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추란은 히히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추란 옆에 앉아 처음에 추란을 앞으로 밀어낸 허윤은 추수와 추란 남매를 보며 차갑게 비웃었다. "너희 남매 정말 한통속이구나. 용신님에 대해 함부로 지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