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31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추수는 영혼을 겨냥한 파괴적인 공격이 날카롭게 찌르는 느낌을 선명하게 감지할 수 있었다.

이것은 추수가 무극성인이기에 그런 공격 아래서도 약간의 따끔함만 느끼는 정도였다.

하지만 그의 주변에 있던 영혼들은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모두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고, 그들의 영혼 깊은 곳에 있던 영지가 절반 이상 깎여나갔다.

추수의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눈앞의 광경이 고정되자, 그는 주변의 영혼들처럼 멍하니 멈춰 서 있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규모의 궁전을 살피고 있었다.

궁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