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42

그리고 그 순간, 비경 경호의 땅에서.

사방의 이족과 비경의 장수들의 싸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시체가 들판에 가득하여 셀 수 없을 정도였다.

남쪽 기슭에서는 철랑과 운록이 나란히 서 있었다.

강력한 군진 아래, 돌진해 오는 이족들은 해안선조차 한 발짝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 두 사람의 시선은 모두 경호의 중심을 향하고 있었다.

경호 중심에는 구색의 빛기둥이 하늘로 솟아올라 천지를 연결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구색 빛기둥 주위에는 수십 명의 이족 앞잡이들이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