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43

점쟁이 노인의 눈에는 이것이 분명 신주가 마지막 공세를 펼치는 징조였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족의 문이 천지구행진의 억압 아래에서도 이렇게 균열이 마구 생길 리가 없었다.

자신도 즉시 총력을 다해 이에 호응해야 했다!

이런 생각에 이르자, 점쟁이 노인과 이족의 앞잡이들은 더욱 미친 듯이 천지구행진을 향해 목숨을 내던지며 공격했다.

고환은 하얀 눈썹을 찌푸리며 뒤쪽의 검은 소용돌이를 살펴보았다. 지금 이 소용돌이 가장자리에는 점점 더 많은 균열이 생겨나고 있었고, 그 균열의 크기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었다.

분명히 이것은 이족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