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장: 부끄러움이 없네

달리아의 시점

그녀를 노려보았다. 할 말은 많았지만, 입을 열 수 없었다. 아마 허세를 부리는 것일 테지만, 만약 그녀가 정말로 그럴 수 있다면? 손바닥에 식은땀이 나고, 떨림을 감추기 위해 주먹을 꽉 쥐어야 했다.

이 더러운 마녀는 인간이야.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쉰 후 반격했다. "참 웃긴 건, 네가 부끄러움도 없다는 거야. 우린 더 이상 친구가 아니니까 내 일에 끼어들지 마. 난 더 이상 신경 안 써. 내가 네게 신경 쓸 일은 앞으로도 절대 없을 거야."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장난기 어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