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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서 제일 먼저 벗어난 건 나였다. 나는 아빠를 향해 돌아섰고, 두려움으로 눈이 커졌다. "아빠, 정말 기절하셨어요?"

아빠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침을 삼켰다. 내가 생각하는 그것이 아니길 바랐다. 아니, 그럴 리 없다. 너무 이르다.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아직은. 아빠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엔 너무 젊었다(나는 아빠가 나이가 많다는 걸 알았지만 상관없었다). 아직 그럴 때가 아니었다. 나는 아직 그런 일을 원하지 않았고, 내 눈빛을 보니 아빠는 내 생각이 어디로 향하는지 짐작한 것 같았다.

잭과 존을 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