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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아무리 어떤 날을 기대하거나 두려워해도, 그 날은 결국 오게 마련이다. 이번에는 갑자기 찾아와서 기대할 시간조차 없었다. 예상하지 못했다. 어떻게 그들의 상관이 돌아오라고 명령하면서 단 이틀의 시간만 주는 거지? 누가 그런 짓을 해? 그는 그들에게 준비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그저 돌아오기만을 원했다. 그들이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나? 만약 그들이 메일을 받았을 때 중요한 일을 하고 있었다면?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바로 보고해야 했을까?

그래야 했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군인이 아니었을 테니까.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