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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어젯밤 그 난장판 이후에 엄마가 다시는 우리를 보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걸 탓할 수도 없었지. 우리가 엄마를 상처 입혔고, 엄마는 화낼 권리가 있었으니까. 내가 엄마 입장이었어도 화났을 거야. 엄마가 나와서 우리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는 걸 보고 놀랐어. 좋은 신호였지. 엄마가 서서히 분노를 내려놓고 곧 우리에게 마음을 열 것이라는 의미였어. 어쩌면 곧 우리를 용서해 줄지도 모르겠어. 엄마가 우리를 용서해 주길 기다리는 데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가능해 보였어.

알버트가 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