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다른 빛 보기

미아

나는 거울 앞에 서서 입술을 깨물며 긴장했다. 그 파티에 동의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들이 나를 설득하도록 놔두지 말았어야 했다. 엄밀히 말하면, 그들이 나를 설득한 건 아니었다. 그들 얼굴에 떠오른 기대에 찬 표정에 넘어간 건 나였다.

파티에 가기로 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내가 뭘 생각한 거지? 다른 것들은 신경 쓰지 말고 그냥 거절했어야 했다. 내가 친절해지고 있었고, 이게 걱정해야 할 일인지 궁금했다.

남자아이들에게 친절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들이 임무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두 번이나 나를 도와준 것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