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3

세상이 그녀 주변에서 얼어붙었다. 주변의 모든 것이 희미해지고, 그녀가 볼 수 있는 것은 비비안의 손이 윌의 몸 위를 쓰다듬는 모습뿐이었다. 그리고 왜 그것이 그녀에게 그토록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윌과는 아무 상관도 없기를 바랐고, 비비안과는 더더욱 관계하고 싶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노와 증오, 질투가 뒤섞인 감정이 그녀 안에서 소용돌이쳤다. 엠마의 심장이 갈비뼈에 세차게 부딪혔고, 클럽 안의 공기가 부족하게 느껴졌다.

"나 가봐야겠어," 엠마가 말하며 나가기 위해 돌아섰다. 그녀의 정신 건강을 위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