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8

윌은 미친 사람처럼 사립 병원을 향해 차를 몰았다. 에마는 자신도 함께 가겠다고 고집했다. 콘라드는 그녀에게 너무 친절했고, 그녀는 그를 걱정했다. 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에마가 함께 오는 것을 막지는 않았다. 에마는 뒷좌석에서 콘라드의 머리를 무릎에 얹고 앉았다.

"구급차를 불렀어야 했어요," 에마가 말했다.

"조용히 해," 윌이 말했다. 그는 그녀의 말이 맞다는 것을 알았지만, 제대로 생각할 수 없었다. 바닥에 쓰러진 할아버지의 모습이 그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었다. 그의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할아버지에게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