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닉 피크: 더 언테이메드 시블링

선명한 바이유 바람이 내 얼굴을 스치며, 나는 천천히 울창한 늪지대 나무 사이를 걸었다. 축축하고 질척거리는 땅이 발가락 사이로 밀려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이상한 맥동을 따라 늪지대 깊숙이 들어가며 나는 조용히 킥킥거렸다.

마치 에너지 장벽을 통과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갑자기 나는 어둡고 날카로운 산들에 둘러싸였다. 붉고 주황빛 불꽃이 안개처럼 산비탈을 타고 기어오르고 있었다.

산꼭대기에서 큰 악마의 으르렁거림이 터져 나왔고, 나는 거대한 검은 타르 같은 문 앞에 서 있었다. 문에서 큰 균열음이 나며 열리자 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