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장 타협

지금 공동 공연을 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처럼 느껴진다. 계속 진행한다면,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건 아닐까?

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공연이 성공하길 바란다.

'그만둘까, 아니면 완벽함을 위해 밀어붙일까?' 이런 생각들이 내 머릿속에서 계속 충돌하고 있다.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저울처럼.

나는 종종 구세대 같은 느낌이 든다. 내 방식에 갇혀서 항상 스스로에게 도덕적 기준을 세우는. 알고 보니, 다른 사람들은 그저 내가 스스로 일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확실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