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0 장: 정전

핏발이 선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그가 말했다. "목숨을 구해준 사람에게 몸으로 보답하겠다고 하지 않았나?"

그러니까, 정말 그것 때문이었구나.

하지만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그렇게 큰 대가를 치를 가치가 있었을까? 그가 나를 사랑해서 이러는 건지, 아니면 조이의 배신이 그에게 내가 예전에 조용히 그를 지지하며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주었던 때를 떠올리게 한 건지?

그는 자신의 후회에 대해 말했고, 조이는 그가 나에 대해 가졌던 감정을 모두 폭로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갔고, 우리가 열여덟이었던 그 가을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