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20 드렁큰 고양이

빠른 샤워를 마친 후, 잠옷으로 갈아입고 숙취해소용 차를 마셨더니 어느새 한 시간이 더 지나버렸다.

브래드를 깨끗이 씻긴 후 침대에 던져놓고 나도 그 옆에 털썩 누웠다.

술 취한 브래드는 마치 벽돌 자루 같아서 내 등은 아프고 다리는 쥐가 날 지경이었다. 정말 그를 발로 차주고 싶었다.

조금 전 레스토랑에서는 브래드가 달콤한 말과 매력으로 나를 얼굴 붉히게 했는데, 차에 타자마자 그는 곯아떨어졌다. 1층에서부터 그를 끌고 올라오느라 허리가 부러질 뻔했다. 정말이지, 그는 일부러 그러는 게 틀림없었다.

눈을 감고 좀 자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