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4

톰

나는 부엌에 서 있었다. 반짝이는 스테인리스 스틸 가전제품과 대리석 조리대가 나를 둘러싸고 있었다. 교수이면서 집안 돈이 있다는 건 이런 혜택이 있는 거겠지. 이번 주 강의와 과제 채점으로 긴 한 주를 보낸 나 자신에게 고급 요리를 대접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사라에 대한 생각을 잠시라도 잊기 위해서였다.

"좋아, 톰," 나는 필요 이상으로 힘을 주며 채소를 썰며 중얼거렸다. "내 안의 고든 램지를 불러내야지."

나는 채소를 뜨거운 기름이 끓는 팬에 던졌다. 음식이 뜨거운 기름에 닿는 소리가 만족스러웠다. 마늘과 허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