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장 이것은 자선인가 거래인가?

그레이스가 집에 돌아와 보온병을 테이블 위에 툭 내려놓았다. 클라라는 그레이스가 흠뻑 젖은 것을 보고 재빨리 수건을 건넸다. "세상에, 택시 안 탔어?"

그레이스는 수건을 받아들고 미소 지었다. "오늘 비가 쏟아져서 잡을 수가 없었어."

클라라는 그녀가 안쓰러웠다. "누가 데려다 준 거야? 설마..."

그레이스는 그 암시를 알아차리고 설명했다. "루카스였어. 중간쯤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차를 태워줬어."

클라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그런데 오로라가 오늘 들렀다고 들었는데. 무슨 일이었어?" 그녀가 물었다.

그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