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장 헨리는 그레이스를 도발하기 위해 그녀를 이용했을 뿐이었다

에스메는 아늑한 거실로 들어섰다.

하인이 그녀에게 커피를 가져다주는 모습이 너무나 조심스러웠고, 목소리마저 부드러웠다. 에스메는 슬프게 생각했다. '그레이스가 임신했기 때문에 더 조심하는 거겠지.'

에스메는 그레이스가 임신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헨리와 그레이스는 문제가 있지 않았나? 화해하자마자 어떻게 임신을 했지?' 그녀는 궁금해했다.

밖에서는 가랑비가 계속 내리며 우울한 분위기를 더했다.

바로 그때, 문이 열리고 에스메는 날카롭게 고개를 들었다. 헨리였다.

헨리는 문간에 서서 더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