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03 올리버, 죽여라!2

칼의 날카로운 끝이 사라의 부드러운 피부를 간신히 찔렀다.

진홍빛 피가 한 방울 배어 나왔다.

하지만 사라는 두려움이 없었다.

한때, 그녀의 눈은 그로 가득 차 있었다. 이제 그를 바라볼 때, 남은 것은 원한과 끝없는 증오뿐이었다.

"왜?" 올리버의 눈은 충혈되어 있었고, 그녀의 표정 변화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바라보았다.

그는 이 모든 것이 환상일 뿐이라고,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고 필사적으로 믿고 싶었다.

사라는 그를 사랑했다.

어떻게 그녀가 다른 남자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다!

사라는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