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 103

/에이든의 시점/

문을 박차고 나오자마자, 내 심장이 거의 고통스러울 정도로 크게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피부는 만지면 뜨거웠고, 배 속에는 배신감에 분노가 끓어올랐다. 적어도 로즈가 나에게 비밀을 밝히기 전에 다른 두 사람에게 털어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그렇게 느껴졌다. 그녀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지?

게다가, 그 오메가는 하필이면 모든 알파 중에서 케이든과 대화했다. 그 짜증나는 녀석. 제대로 인사도 안 하고 마치 이곳을 소유한 것처럼 거만하게 굴어댄다. 그의 잘난 척하는 얼굴을 생각하니 내 안에서 소용돌이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