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 118

엘렌이었다. 그 목소리는 내 친구 중 한 명의 것으로, 내 고막을 꿰뚫었다. 그것이 무리의 다른 누구도 아닌 내 친구라는 것을 깨닫자마자 안도감이 내 뼈 속으로 스며들었다. 눈꼬리로 케이든이 자리에서 일어나 앉는 모습이 보였고, 그의 입술이 내 친구를 향해 씰룩거렸다.

그게 무슨 의미였지? 잠시 생각했지만 곧 그 생각을 접고 우리를 향해 달려오는 사람을 바라보았다.

엘렌이 벤치로 다가오면서 그녀의 얼굴에서 혈색이 빠졌고, 내 옆에 있는 알파를 무례하게 밀쳤다. 그는 불만스러운 소리를 냈지만 엘렌이 우리 사이에 앉을 수 있도록 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