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 129

한동안 지나서 팩하우스를 방문해 어머니를 만나기로 했다. 새로운 장소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울 텐데, 낯선 냄새와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뒤쪽 주방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강아지들이 항상 그렇듯 거실에서 뛰어다니고 있었지만, 나는 그곳에 서서 그들의 웃음소리와 찡그린 눈을 바라보았다.

한참 동안, 가까운 미래에 내 새끼가 똑같이 행동하는 모습을 상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약한 미소가 내 입술에 번졌고, 본능적으로 배를 문지르다가 자리를 떠났다.

다른 사람들을 피해 바 의자에 털썩 앉아 물 한 잔을 따르며 콧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