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 132

내 옆에서 앤이 놀란 비명을 질렀다. 화살이 그녀의 오른팔을 스치고 지나 뒤의 나무에 박혔다. 그녀의 손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보자 공포가 내 속을 휘감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내 뇌는 무감각해졌고, 귀에는 여전히 그 소리가 울려 퍼졌다.

루나가 입을 열려는 순간 또 다른 화살이 우리를 향해 날아왔다. 나는 몸을 숙이며 숨을 죽이고 화살의 속도를 살폈다. 목표물을 깨달은 순간, 충격에 입이 벌어졌다.

허우적거리며 앞으로 손을 뻗어 그녀를 위험에서 밀쳐냈다. 우리 몸은 나무에서 몇 센티미터 떨어진 곳으로 비틀거렸다. 그래도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