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 24

부엌에 들어서자, 발 아래 윤이 나는 나무 바닥이 안심을 주었고, 바깥의 얼음처럼 미끄러운 시멘트에서 생각을 돌릴 수 있게 해주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입에서 응축된 김이 새어나와 공기 중으로 퍼지다 사라졌다. 모든 것이 삐까번쩍 깨끗했는데, 이는 가정부인 베스 덕분이었다.

부엌은 거대했다. 마치 네 개의 의자가 있는 식탁이 구석에 놓인 파티장 같았다. 실제로 그 의자들은 오메가들이 앉아서 채소를 썰고 씻는 데 사용되었다. 내 눈은 서로 어울리는 캐비닛과 최신식 가스레인지, 빌트인 오븐을 보고 반짝였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