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 50

/그의 시점/

나는 로즈가 조용하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않을 수 없었다. 선물이 그녀를 말문이 막히게 한 걸까? 아니면 내가 몇 시간 후에 떠나기 때문일까? 나는 언제 돌아올지, 혹은 돌아올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었다. 물론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입 밖에 내지 않았지만. 그래서 나는 행복한 기분으로 떠나고 싶었고, 로즈가 한동안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도록 확실히 하고 싶었다.

아직 춥긴 하지만 몇 주 전보다는 온화해졌다. 태양이 이미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고, 공기는 상쾌하고 신선했다. 나는 그렇게 부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