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 62

/에이든의 시점/

나는 짝끌림이 이렇게 강렬해서 모든 억제와 통제를 놓아버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아버지와의 대화는 겨우 5분 정도 지속되었고, 그중 2분은 꽉 안아주셨다. 아버지는 원할 때면 감성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내가 팩하우스를 나오자 두 명의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고, 나는 얼어붙었다.

로즈가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모습, 그의 이름을 부르며 마치 오랫동안 잃어버린 친구처럼 웃는 모습이 내 안에 무언가를 자극했다. 내 등이 뻣뻣해졌고, 목구멍에서 나오는 말을 통제할 수 없었다.

그 말을 소리내어 말하...